최근 텐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물론 자본시장 전반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주식 매입 수준을 넘어, 중국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가 SM의 경영 지형에 미치는 영향력과 향후 협업 가능성까지 논의되며,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텐센트의 지분 확대 배경, 전략적 의미, SM 내부 및 주주 구성 변화, 그리고 한중 엔터 협력의 새로운 국면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1998년 마화텅(Ma Huateng, 포니 마)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는 게임, 메신저, 클라우드,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특히 텐센트는 세계 최대 메신저 서비스 중 하나인 ‘위챗(WeChat)’을 기반으로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게임, 음악, 영상, 쇼핑 등 디지털 콘텐츠 소비 전반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테크 기업 중 하나이며, 중국 내에서 ‘BAT’라 불리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3대 IT 기업 중에서도 가장 탄탄한 플랫폼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위챗(WeChat)은 텐센트가 2011년 출시한 중국의 대표적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단순한 메시징 기능을 넘어 '슈퍼 앱(Super App)'으로 불릴 정도로 광범위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중국 내에서 13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메신저는 물론 소셜미디어, 모바일 결제(위챗페이), 음식 주문, 병원 예약, 택시 호출, 쇼핑, 뉴스 구독, 기업용 협업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가 이 하나의 앱 안에서 구현됩니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미니 프로그램(Mini Program)’ 기능을 통해 수많은 외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 위챗 하나만으로 스마트폰 사용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챗페이(WeChat Pay)는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텐센트의 광고, 커머스, 콘텐츠 유통 전략을 정교하게 연결해주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위챗은 K-팝 아티스트나 콘텐츠 IP의 중국 내 팬덤 형성과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도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 SM과 같은 한국 콘텐츠 기업이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위챗을 활용한 현지 마케팅, 팬관리, 굿즈 유통 등의 기회가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텐센트가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시점에서 위챗이라는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와의 접목은, SM의 중국 사업에 있어 실질적인 확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전주 월요일 00시부터 일요일 24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댓글
유사투자자문업으로 등록한 채널입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유사투자자문업은 양방향 소통(ex. 댓글)을 이용한 영업 활동이 허용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해당 채널은 댓글 기능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