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간다고 늦는 게 아니다, 방향이 맞다면 결국 도착한다. 길을 재촉하지 마라 늦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엉뚱한 곳에 닿는 게 두려운 일이다. -김버리- 천천히 간다고 늦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빠르게 가는 것이 우리를 자주 엉뚱한 곳에 데려다 놓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종종 그런 순간이 찾아오지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순간 말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꾸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다들 앞서 나가는 것 같고 혼자 뒤처지는 느낌이 들면 내가 뭔가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자꾸만 방향을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인생이라는 길은 경주가 아니라 여정입니다 누구보다 빨리 도착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삶의 모양을 결정합니다 늦을
전주 월요일 00시부터 일요일 24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생각을 없애려 하지 마라. 생각에 끌려가지 않을 때 비로소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생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매이지 않는 것이 해방이다. -김버리- 어떤 날은 생각이 너무 많아서 지칩니다 머릿속이 어지럽고 가슴은 막혀 있는 것 같고 그럴 때면 사람들은 말합니다 생각을 좀 줄여보라고 머리를 비우라고 하지만 생각은 물처럼 흘러드는 것입니다 막으려 할수록 넘쳐 흐르고 밀어내려 할수록 더 깊숙이 스며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생각을 없애려 애쓰지 않습니다 생각은 줄인다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줄이려는 마음 때문에
스스로를 자랑하는 자는 금세 바람 빠진 풍선처럼 꺼진다. 진짜 빛은 말 없이도 드러난다. -김버리- 스스로를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 참 안쓰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 자랑이 정말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 감춰진 외로움과 불안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잘났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요 그러나 진짜 빛나는 사람은 그 말을 굳이 입 밖에 꺼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빛이 스며 나옵니다 오래된 나무는 자기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땅을 딛고 서서 봄이 오면 잎을 틔우고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고 가을이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면 또 고요하게 다음 계절을 준비합니다 그 나무 아래 머무는 이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건 그 나무가 나를 봐달라고 소리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자랑하는 이는 자꾸만 사람들의 눈길을 사
도달할 수 없는 기준은 실패를 부르고 그 실패를 자책으로 돌리는 건 마음을 병들게 한다. 완벽보다 중요한 건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힘이다. 삶은 평가가 아니라 지속이다. -김버리- 사람은 누구나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목표를 세우고, 기준을 세우지요. 그런데 그 기준이 너무 높고, 도달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면 그것은 더 이상 나아가기 위한 이정표가 아니라 나를 주저앉히는 족쇄가 됩니다. 완벽주의자는
남을 비난하는 말은 결국 돌아와 나를 해친다. 순간의 통쾌함이 미래의 발목을 잡는다. 입은 타인을 향해도 칼날은 내 삶을 겨눈다. -김버리- 사람은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입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입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의 결이 달라집니다 가볍게 내뱉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을 찌르고 그 순간의 통쾌함이 나중엔 나를 찌르는 칼이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는 종종 남의 잘못을 지적하며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비난하고 폄하하고 헐뜯으며 마음속의 찜찜함을 해소하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쏟아낸 말들은
불안은 사람을 가려내는 감정이다. 편한 척하다가 나를 잃지 마라. 모두에게 맞추려 말고, 마음이 편한 사람을 알아보는 감각을 지켜라. -김버리- 살다 보면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름을 알고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부터 생각 없이 스쳐 가는 사람까지 세상은 늘 사람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맞추고 조율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함께 있으면 웃음이 나고 어떤 사람은 이유 없이 마음이 긴장됩니다 말은 잘 통하는데 어쩐지 어깨가 굳고 자리를 떠나고 나면 알 수 없는 피로가 밀려오지요 그럴 때 우리는 불안을 느낍니다 명확한 이유 없이 그저 뭔가 꺼림칙하고 마음이 고요해지지 않는 그 느낌 그게 바로
추측은 진실을 가리고, 오해는 마음을 가른다. 내려놓을수록 관계는 선명해지고, 삶은 덜 흔들린다 -김버리- 삶은 때때로 말보다 침묵이 더 많은 뜻을 담습니다 상대의 한마디에 의미를 붙이고 표정 하나에 마음을 읽으려 할 때 우리 마음속에서는 끝도 없는 해석이 시작됩니다 그 해석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추측이고 그 추측은 어느새 오해로 번져 관계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전하지 않기에 표현이 서툴 수 있고 감정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그저 피곤해서 무표정했을 수도 있고 바빠서 답장을 놓쳤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자꾸만 그 사이를 의심으로 채우려 합니다 그 말의 뒷뜻은 무엇일까